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교육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

이시대 2013. 1. 18. 16:27

 

 

앞으로는 상당히 자주 '교육' 철학, 현안, 정책에 대한 책들을 읽을 것 같다.

교육에 관심이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어서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책 제목처럼 교육=대권이란 등식은 상당히 파괴력있는 의제고 또 어려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기에 좀 더 디테일하게 공부해볼 요량이다.

저자인 이기정 교사의 책을 읽기전까지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라고 치면 잇따른 진보교육감들의 혁신정책과 인권조례정도고, 제도교육이 내 개인사에 그렇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교육정책이 바뀔때마다 학교 분위기가 제법 빠르게 변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중요함 정도는 인지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종 교육단체의 총선 관련 정책 제안서도 양껏 살펴보면 나 같은 일반 국민이 쉽게 알아보기에는 과도한 문맥 자르기가 보여 독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마침 눈앞에 놓인 '교육을 잡는자가 대권을 잡는다'는 그런면에서 매우 훌륭하다. 매락에 대한 설명과 기존 교육문제에서는 잘 조명하지 않는 정치구도까지 그려내는 저자의 관점에 하마터면 무의식적으로 빠져들뻔 했다.

그 중에서도 '무학년학급제' '학급당 20명 정원'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전교조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솔직히 '매우' 재밌게 읽었다. 내가 비록 내공이 얕고 교육현장에 있지 않아 책의 논리를 반박하거나 할 수 없지만 나중에 때가 되면 반드시 이기정 교사 정도의 인식수준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