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주는 책 소개> 12월 19일 정권교체의 첫날

이시대 2013. 1. 18. 16:31

 

 

 본디 정치인의 책은 재미가 없지만 나름 몇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정치인의 책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 모두가 기준으로 잡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책입니다. 그래도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일 경우 대통령이나 그 급의 사람들에 대한 책은 비교적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첫 번째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추가해서 공적 맥락이 있는 경우에는 찾아서 읽는 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개인의 역정과 그것을 극복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가치를 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대충 그게 그 책처럼 비슷해보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간만에 본 정치인 책인 ‘1219일 정권교체의 날은 두 번째 조건을 제법 충족하는 경우인지라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92년 대선에서 실패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망명에 가까운 정치과정과 재기하는 과정을 자세히 조명한 이강래 전 의원의 이 책은 당시 정치적 구도와 김대중 선생의 역할에 대해 잘 분석했습니다. 그것이 비록 주관적 시선일지언정 구도를 분석하는 틀을 보여주고 정치적 입장을 제시하는 식견이 돋보입니다.

 

 97년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서의 이합집산과 정치인들의 구도, 3의 후보 등장과 각 정치 세력의 공작들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강래 전 의원이 가장 중시한 것은 정치구도였습니다. 선거에 있어 후보구도, 지역구도, 정당 구도가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준 느낌이며, 이렇게 선거 구도라는 것이 올해의 대선에서도 어떻게 작용할지 흥미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