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 전도대업의 기초' 를 닦고자 설립한 흥사단이 100주년이 되었다
국내 활동이 불가능했던 망명지사들은 해외에 수많은 조직을 만들었으나 흥사단만큼 역사를 오래하면서 기 능을 하는 단체는 남아있지 않다.
100년이 된 조직만큼 영욕도 많다. 조직의 이름은 하 나인데 반해 그 이름으로 활동한 인사들의 캐릭터는 다 양하다보니 이광수처럼 제대로 일제에 투항한 사람도 있고, 조병옥처럼 미군정에 참여해 4.3 진압에 강경한 사람도 있고, 4.19이후 장면내각에 참여해 고위직에 오른사람도 많고, 전두환 신군부 아래 노학연대를 주도 하다 사형까지 언도받은 이태복, 반미반파쇼를 외치며 자결한 서울대생 이세진 열사부터 최근엔 이명박 정부 에 참여한 분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역사 곳곳에 흔적이 스며들어있다
나 역시 대학시절 이곳에서 주최한 사회강좌에 참가해 문부식 선생의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 강의를 통해 사 회보는 공부를 시작했다. 그 속에서 대학 내 학생조직 을 만드는 시도도 해보고 흥사단의 이름을 걸고 방북해 북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억으로 남아있을만큼 20대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 단체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있나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통일 운동, 교육운동, 투명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고 민간 NGO영역에서는 각각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것으 로 평가받고 있다.
100년까지 오는 과정 자체가 굽이굽이 힘든길이었지 만 사회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는 회원과 실 무진이 있는 이상 그 역할은 앞으로도 오래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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