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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view

염치없는 새누리당

by 이시대 2013. 6. 23.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정말이지 염치를 상실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기자회견의 내용은 "이번 사건은 민주당 교사에 의한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매관 공작 여부, 민주당에 의한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여부, 원세훈 전 원장의 대선 개입 유무 등이 핵심" 이라는 황당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유무라는 가장 중요한 사안을 3분화해 초점을 흐리고 나아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라는 역논리를 취해 본질을 전도하려 하고 있다. 설사 민주당의 인사가 '취업을 미끼로' 국정원의 내부 정보를 얻어 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한다 한들 그게 핵심사항이 될 수 있겠는가. 

 기본이 되고, 염치가 있어야 한다. 차라리 한나라당을 잇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이번 사안을 MB정권과 분명히 선을 긋는 단호한 계기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니, 무늬만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사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따라 새누리당의 본질은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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