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기꺼이 몸을 던져 반란을 단죄했던 비운의 군인 김오랑 마저 없었다면 우리 군의 현대사는 오로지 참담의 역사, 그 자체가 되었을 것“
김오랑.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전두환의 합수부가 79년 12.12 당시 쿠데타를 획책할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더불어 쿠데타 반대의 핵심에 있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연행하려할때 그는 정병주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새벽녘에 사령관 공관에 합수부가 출동을 한다...는 소식을 알고도 피신하지 않고 있던 그였기 때문에 합수부는 그를 사살할 준비까지 하고 공관으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들이닥친 합수부와 교전 끝에 목숨을 잃었던 고 김오랑 중령은 육사 출신중에서도 매우 우수했던 군인으로 동료들은 한결같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12.12 가 성공하고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수 없다' 는 법논리가 작용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정병주 전 사령관은 훗날 외로이 숨을 거뒀고 김오랑 중령의 아내는 이 사건으로 실명하고 난간에서 떨어져 숨을 거뒀습니다.
몇번의 난항 끝에 오늘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오랑 중령에 대한 훈장건의가 통과되었다고 하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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