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사색1 사색의 중요성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문장을 비슷한 톤으로 말하고 다니면, 이것이 진심의 표현인 것인지 배설인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아마 영혼의 두께가 얇아서 일어나는 현상아닐까 싶다. 사고하고, 사색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인 듯 하여 내 기준엔 사색의 최고봉인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한 꼭지를 옮겨 적어 마음의 그릇을 넓히고자 한다. -아버님께- 지난번에 보내주신 편지와 약, 운동화 모두 받았습니다. 액티피트를 복용하고 프레마이신 연고를 발랐더니 거의 완치된 것 같습니다. 그러더라도 계속 치료하고 있습니다. 코 안이 충혈되면서 조금씩 허는 정도의 극히 가벼운 병세입니다. 염려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아마 윤사월 때문에 이렇듯 봄이 느린지.. 2014.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