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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13

김원봉은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가 의열단 단장을 역임한 김원봉 선생(이하 김원봉)을 독립운동자로 권고하자 자유한국당이 색깔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원봉이 북한 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국가검열상에 된 것에 대해 예의 그렇듯 혐오의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1948년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고문을 당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봉이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하더라도, 약간 훗날 박헌영의 남로당계 숙청과 58년 8월 김두봉의 연안계가 숙청되면서 김원봉도 58년 말 모든 정치적 직위를 박탈당하고 최후마저 불투명하다. 또한 6.25전쟁에서 그의 친인척 8명이 김원봉으로 인해 남한에서 총살 또는 살해된 바, 김원봉은 현재 남한 역사에서도 북한 역사에서도반가운 인물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 2019. 2. 10.
예관 신규식 선생 예관 신규식 선생김동환의 view 2013/06/26 00:40 이시대 예관 신규식 선생 한국 근대 정치운동사에 관심이 많다보니(물론 현대 정치사도) 왠만한 인물은 놓치지 않고 살펴보는 편이다. 몇년 전, 중국에 갔을 때 예관 신규식이라는 분의 자택에 간 적이 있는데 당시만해도 상해에 있는 망명 정치인이라 해봤자 이승만, 김구, 안창호, 여운형, 김규식, 김원봉, 김두봉, 최상익 등 누가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의 행적만 알았는데 사실 이들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 이가 신규식 선생이었던 모양이다. 대종교를 기본 바탕으로 '동제사'를 조직해 운동의 기초를 만드는 한편, 신해혁명의 과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훗날 손문정부와 임시정부의 다리를 놓았던 사람도 신규식으로서 이는 외교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 2019. 1. 27.
상해임시정부에 대한 기초적 이해 몇년전부터인가 갑작스레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국가' 라는 언급이 강조되고 있다. 친일매국에 뿌리를 둔 세력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거부하고, 그 수장을 테러리스트라고 정의내리면서 '역사논쟁'이 촉발되면서 그런 것 같다. 마땅히 그런 논리는 지양하고 배격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시정부라는 조직을 신격화시키고 무결점의 존재로 만드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나서 내린 '유보적' 결론이다. 우선 임시정부의 역사 자체가 그렇게 단일한 성질을 유지하지 않았다. 상해에 첫발을 띈 임시정부는 정치적 망명가들을 중심으로 일본과의 단일한 전선을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여러 사조를 망라한 통합 임시정부로 출발했지만 몇해 지나지 않아서 '정견'의 차이로 인해 쪼개져버렸다. 임정 개조.. 2019. 1. 27.
정파갈등의 역사성 ‪#‎1919년‬ 9월 한성정부, 블라디보스톡의 임시정부와의 통합으로 주요 각 정파가 총 망라되었던 상해임시정부는 채 2년을 가지 못하고 분열되고 있었다. 이승만에 대한 불신임 결의와 탄핵이 추진되면서 이승만을 지지하는 협성회와 반대하는 군사통일촉성회가 개최되었는가 하면 모스크바에서 임시정부로 보내던 정치자금이 배달사고가 나면서 내적으로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이 생겼다. 비슷한 시점에 간도에서는 훈춘사건, 자유시참변이 발생하면서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의 기능이 한계가 드러나 정부의 간도 이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국민대표자대회'는 이런 내외적 갈등을 수습하고, 통합정부로서의 위상을 재구축하기 위해 1923년 1월 3일 상해 프랑스 조계에서 각계대표 124명이 모여 성립되었다. 최대의 독립운동.. 2014. 10. 11.
함께하는 독서강독회-지배자의 국가 민중의나라2 서중석 교수(성균관대 정년퇴임)의 책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돌베개출판사, 2010)' 를 기본으로 독서강독회 핵심내용 정리! 다음주부터는 서울 성북구에서 벗어나 대학로, 서대문,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거리상 참석이 어려우셨던 분들은 과감히 함께해요~! 챕터2. 독립운동과 새나라 구상 1. 독립운동을 타국영토에서 전개한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에 속함. 타국 한 지역에서만 집중한 것도 아니고 국가와 사회체제가 달리하는데도 폭 넓게 전개됨. 다만 아쉬운 것은 여러곳으로 분산되어 전개된 독립운동은 상호 연락을 취하기도 했지만 독자적으로 전개한 경우가 훨씬 많음. 만주, 러시아, 미국 등에서 분산 전개된 운동은 성과 못지 않게 해방 후 정치세력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해악도 발생했음. 2. 독립운.. 2013. 8. 20.
함께 하는 독서강독회-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서중석 교수(성균관대 정년퇴임)의 책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돌베개출판사, 2010)' 를 기본으로 독서강독회 핵심내용 정리! 국정원 사태에도 불구하고, 과거 관권 선거개입의 표본을 보여주셨던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되는 사회적 패러독스를 애도하며. 챕터1. 일제의 지배정책 1. 1592년 임진왜란, 1876년 강제개항(강화도조약), 1910년의 일제강점기로 대표되듯 문화적 수준이 낮다고 판단한 국가에 의해 자행된 차별, 억압정책은 반일감정을 높였고, 세계에서 유례없는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토대를 이룸. 2. 러시아로선 감히 예측하지 못했던 일본의 도발로 만주와 한반도 일대에서 전개된 러-일 전쟁은 1905년 육지에서의 봉천전투와 바다에서의 쓰시마해전을 끝으로 일본이 승리, 본격.. 2013.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