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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5

이정현 발 호남 정치혁명 김부겸의 TK돌파하는 것만큼 의미있는 이정현의 승부수. 안타깝지만 그 역시 의미 있다. 한국사회에서 영호남 대립구도는 결국 영남의 무게를 강화하고 호남을 배제,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호남은 피해대중으로서의 자기보존과 영남세력집권에 대한 투쟁을 앞세운 결과 사회에 일정한 진보를 가져다 주었지만 내부에 고름이 쌓이고, 자기 발로는 설 수 없을 정도에 이른 것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다. 보신하고, 수성하면 언제든지 지킬 줄 알았으나 그 토대가 얼마나 취약해져 있었는가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적에 의해 드러내야 했지만 이것은 이정현의 노력을 넘어서, 호남 민심이 이제 진영 내 변화를 넘어서는 아주 큰 변화의 길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이번 이정현의 승리는 장기적으.. 2014. 9. 9.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이유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이유 지금은 외부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심심치 않게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가 왜 굳이 민주당의 후보로 지방선거에 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당의 지지율이 10~15% 포인트 정도로 새누리당에 비해 3분의 1정도 수준에 머물렀던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창당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비록 조사기관마다 널뛰기 하고 있었지만 민주당에 앞서고 있었던 상황 속에서 왜 굳이 민주당의 후보로, 그것도 훌륭한 현역이 있는 지역에서 경선까지 시도해가면서 무리수를 두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논리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결국엔 선택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예의이자 앞으로 이 정당을 통해 성장하고 .. 2014. 3. 18.
통합신당 추진, 환영할 일이다 마음이 복잡한 하루다. 이번 지방선거를 고민하면서 몇가지 기준을 설정하고 움직였는데, 외부조건이 많이 변해버렸다.왜 새정치연합을 통한 새정치 모색을 하지 않냐는 물음이 많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 내 경선을 통한 진출 가능성이 누가봐도 희박해보였기 때문이다. 2010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맏형 논리를 인식하고, 2011년 대통합의 바람과 함께 입당한 이후, 줄곧 당내 민주주의의 강화와 제도 혁신을 이야기하던 모습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겼기에 누가 봐도 뻔해보이는 선거에 임하게 되었다. 그 속에서 당의 방향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길을 철저하게 내 발로 가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다. 그러나 오늘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의 신당창당 기자회견을 보고, 또 상당히 많은 의.. 2014. 3. 5.
염치없는 새누리당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정말이지 염치를 상실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기자회견의 내용은 "이번 사건은 민주당 교사에 의한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매관 공작 여부, 민주당에 의한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여부, 원세훈 전 원장의 대선 개입 유무 등이 핵심" 이라는 황당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유무라는 가장 중요한 사안을 3분화해 초점을 흐리고 나아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라는 역논리를 취해 본질을 전도하려 하고 있다. 설사 민주당의 인사가 '취업을 미끼로' 국정원의 내부 정보를 얻어 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한다 한들 그게 핵심사항이 될 수 있겠는가. 기본이 되고, 염치가 있어야 한다. 차라리 한나라당을 잇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이번 사안을 MB정권과 분명히 선을 긋.. 2013. 6. 23.
다시, 하방운동이다 하방운동. 중국의 모택동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지나치게 집중된 중앙정치의 관료적 폐단을 극복하고, 지역에서부터 생활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당의 청년들을 지역 현장에 보내 정신, 육체 노동을 하게 함으로서 관료주의의 폐단을 막고, 당을 지역에 뿌리 내리게 한 운동을 말한다. 이 하방운동을 통해 모택동은 당내에서 자신을 기초로 한 권력집중에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어찌됐건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훗날 중국의 리더쉽을 형성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방이란 뭇 어색한 단어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개념 중의 하나다. 물론 하방이란 단어 자체가 갖고있는 편향적 역사성(좌편향성)과 선민성은 철저히 배제하되, 지금 우리사회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목.. 201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