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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12

음모적 권력과 1212 12월 12일자 주요포털엔 검색어 '1212'가 상위권에 올랐다. 동시에 벌써 몇일째인지 모르겠으나, 1,2위엔 정윤회가 지속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권력의 5주체(박근혜, 김기춘, 박지만, 정윤회, 진돗개)의 실체에 대한 의문과 1212에 대한 관심은 음모론적 권력역사의 상당히 닮은 꼴이자, 역사의 어두운 부분이다. 김대중의 제일 앞을 보면 나름 민주주의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장면 박사가 나오고, 노무현의 제일 앞을 보면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 송기인 신부가 나오는데 반해 박근혜의 제일 앞을 보면 중인지 목사인지도 불분명한 최태민을 애써 불러내야 하고, 그와 관련된 정윤회를 끄집어내 권력5주체에 대한 해석을 시도해야 한다. 음모론적 권력이 판을 치던 7~80년대를 대상으로 다룬 인기작 김경.. 2014. 12. 30.
흥선대원군의 삶 대원군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예전에 대원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척화에서 오는 고루함, 천주교 박해, 무리한 경복궁 중건에 따른 민중들의 삶의 피폐 등이었는데 역시 한 인물에 대한 삶을 함부러 재단해서는 안되는 모양이다. 서원 철폐와 호포제 실시, 세도정치 청산, 비변사 폐지는 그 당시에도 그렇게 느껴졌겠지만 지금봐도 개혁의 최고수준이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섭정기간에 단기간을 통해 쌓아올린 리더쉽이 단단히 한몫했음을 알 수 있다. 민중들은 그의 말을 신뢰했고 섭정 이후 고종 친정시기 찾아온 국란기마다 그의 역할이 요구되었다. 이런 정치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과거를 보니 여실히 그 답이 나온다. 왕의 종친들이 명예는 있으나 실권력을 가질 수 없었던 것은 대원군에게도 해당됐다.. 2014. 3. 10.
<책소개>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한참 서울 지역에 위치한 중고서점을 찾아다니던게 취미였던 시절, 동대문의 모 헌책방 사장님이 기가 막힌 책이 있다며 특별히 건네준다고 했던 문명자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지금 사두지 않으면 구해둘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하기에 현대사 공부 차 사뒀는데 정말 이후 보질 못했다. 월간 '말' 지에서 출간했는데 출판사의 화려한 명성답게 나오자마자 출간금지되었다는 풍문이;; 어쨌든, 첫머리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박정희를 기념하자는 사람들에게, -파시스트의 망령을 끌고 21세기로 갈 것인가- 1999년에 발간된 책의 문구가 신선하지 않은가? 서문의 시원함답게 구성 역시 지금봐도 구미가 당긴다.닉슨과 박정희, 북에서 보낸 간첩 황태성과 박정희, 정인숙 스캔들, 김형욱의 최후 등 지금봐도 깜작놀랄만한 내용들이.. 2013. 7. 5.
7.4공동성명-남북합의서-6.15공동선언-10.4선언 7.4공동성명-남북합의서-6.15공동선언-10.4선언 갈등과 분열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적대에서 화해로 이행하는 방법은 매우 까다롭다. 전자는 욕을하면 그만이다. 정말 쉽다. 그런데 후자는 전략도 세워야하고, 가끔 져주기도 하고 또 달래주기도 해야한다.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런데 하나 밖에 없다. 따라서 길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적어도 이 원칙을 아주 크게 벗어난 정부는 드물었다. 냉전의 한복판에 섰던 1950~60년대야 말 할 것없이 대결구도가 이성을 마비시켰지만, 박정희 정부들어 큰 구도는 갈등이지만 돌파구를 열기 위한 시도들도 발생했다. 간첩들을 남파하거나 북파해 적정을 탐지하는 가운데서도 7.4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제정세 이외에도 실제 .. 2013. 6. 20.
<처절하게 독서하기> 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 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 디모끄레시 아삐아와 야 쉬예 도아예! 도아예!(우리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원한다! 원한다!) 조샤린은 1994년 한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오고 있다. 부천의 안경 제조 업체에서 일하며 받는 일당 3만 5천원으로 틈틈히 시간을 내 '뉴스 저널'을 발생하며 고국의 민주화 운동을 후원한다. NLD(민족민주동맹)의 한국 지부 대외협력국장으로서 책임감이 만만치 않다. 그는 왜 정치적 망명자가 되어 한국에 왔을까? 1988년 8월 8일, 버마에서는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962년부터 군부가 지원해 온 유일한 합법정당 BSPP(버마사회주의계획당)의 철권통치는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마약을 비롯한 음성적 경제행위의 조장은 국가경제의 지반을 흔들어 놓고 있.. 2013. 3. 25.
5.4 전당대회를 바라보며 5.4로 예정된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는 민주정당의 재편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당연히' 예상된다. 그 이전 4.24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의 승리를 전제한다면 5.4 전대는 훨씬 첨예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아직 5.4 전대가 완전히 친노심판으로만 기우는 느낌은 아니지만 비노 진영에서는 화합형 전대로 가기보단 책임과 심판을 띄움으로서 5.4 전대 이후의 민주진영을 재정비하려는 욕구가 클 수 밖에 없고, 여기에 안철수를 지렛대로 한다면 파급력이 클 것이기에 비노+안철수 연대 혹은 신당으로 방향이 세워지면 분당까지 예측해볼 수 있다. 이로서 정당분열사는 우리 역사에서 한 꼭지 더 생기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반대로 비노 진영도 당권을 굳건하게 장악했다고 판단할 경우 안철수와의 연대의 필요성을 못.. 201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