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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18

1961년 5월 16일의 교훈(1) 1961년 5월 16일의 교훈김동환의 view 2013/05/19 20:45 이시대 1961년 5월 16일의 교훈 52년 전 바로 오늘 일어난 5.16 군사쿠데타. 쿠데타인 것은 이미 역사적 평가로 규정되었기에 그에 대해선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겠다. 그보다는 이 쿠데타에 대응하는 민주진영의 '어리석음'은 평가해볼 문제기에 길지만 적어본다. 적어도 2회 이상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하고도 당시 대통령 윤보선은 이를 왜 방치하고서도 모자라 쿠데타군이 '작업'을 시도했을때, 쿠데타를 진압하려던 이한림 1군 사령관에게 친서를 보내 이를 저지한 것일까. 그것은 민주당 내부의 분열상 때문이었다. 1960년 4.19의 혁명적 열기를 구체적인 성과로 가져간 것은 누구보다 민주당이었다. (이 내용은 20.. 2019. 1. 27.
충격의 역사,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충격의 역사,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김동환의 人文일기 2011/08/18 17:36 이시대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교수의 2010년 판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를 읽게 되었다. 최근 역사 문제, 그것도 해방 전후 역사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하던 차에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체득하였다. 서중석 교수의 글은 언제나 뇌 한쪽을 강력하게 때리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인식 체계가 얼마나 허접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근현대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매일 같이 느끼고 느낀다. 일제강점기의 한반도 지배 체제가 프랑스의 지배체제 보다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으며, 한줌도 안되는 일제의 부일세력이 다시 주요 권력을 차지하면서 좌절되었던 '민중의 나라' 가 이후 걸어왔던 험난했던 길을 상기하는 것은 이젠 .. 2019. 1. 27.
김형욱과 정윤회 지금은 때가 아니고 박 정권이 넘어가려 할 때쯤 모든 것을 밝히겠소. 내가 한 방만 때리면 박 정권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1973년 대만대학 박사 학위를 받으러 출국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은 배신감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회심의 눈빛을 번뜩였다. 박정희의 밑에서 온갖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해 통치를 뒷받침했던 그에게는 곧 자신의 입이 박정희에게는 날 선 칼날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며칠 후 난데없이 미국에 나타났다. 어차피 국내에 들어가도 2인자를 용납하지 않은 박정권 밑에서 고생해봤자 군부실세에서 순식간에 쫒겨난 윤필용이나, 자신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김성곤처럼 카이젤 수염을 쥐어 뜯기며 구타당할 처지를 피할 수가 없었다. 아니 그보단 그에게 둘려쌓인 혐의였던 '정일권 추대' 건으로 목숨을 부지하기 .. 2014. 12. 30.
새정치와 중도통합론 1986년 12월 24일 1. 지방자치제 실시, 공정한 선거 2. 언론 및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 3. 공무원의 정치중립 확보 4. 2개 이상의 정당제도 정착 5. 용공분자를 제외한 구속자 석방 을 수용하면, 정부여당의 내각제 개헌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신민당 이민우 총재의 선언으로, 신민당 내부가 발칵 뒤짚혔다. 직선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던 당의 총재가 내각제를 긍정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서 내부의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마치 4.19혁명 이후 허정과 같은 과도적이고 관리적인 인사를 대표로 내세워, 시간을 벌려고 한 김대중과 김영삼은 이민우의 발언이 여권의 공작정치의 소산으로 보고 강경하게 대처하려 했으나 이민우는 당내 비주류이자 평소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던 이철승계의 지원을 받아 분명한 대립구.. 2014. 3. 10.
<책소개>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한참 서울 지역에 위치한 중고서점을 찾아다니던게 취미였던 시절, 동대문의 모 헌책방 사장님이 기가 막힌 책이 있다며 특별히 건네준다고 했던 문명자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지금 사두지 않으면 구해둘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하기에 현대사 공부 차 사뒀는데 정말 이후 보질 못했다. 월간 '말' 지에서 출간했는데 출판사의 화려한 명성답게 나오자마자 출간금지되었다는 풍문이;; 어쨌든, 첫머리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박정희를 기념하자는 사람들에게, -파시스트의 망령을 끌고 21세기로 갈 것인가- 1999년에 발간된 책의 문구가 신선하지 않은가? 서문의 시원함답게 구성 역시 지금봐도 구미가 당긴다.닉슨과 박정희, 북에서 보낸 간첩 황태성과 박정희, 정인숙 스캔들, 김형욱의 최후 등 지금봐도 깜작놀랄만한 내용들이.. 2013. 7. 5.
7.4공동성명-남북합의서-6.15공동선언-10.4선언 7.4공동성명-남북합의서-6.15공동선언-10.4선언 갈등과 분열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적대에서 화해로 이행하는 방법은 매우 까다롭다. 전자는 욕을하면 그만이다. 정말 쉽다. 그런데 후자는 전략도 세워야하고, 가끔 져주기도 하고 또 달래주기도 해야한다.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런데 하나 밖에 없다. 따라서 길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적어도 이 원칙을 아주 크게 벗어난 정부는 드물었다. 냉전의 한복판에 섰던 1950~60년대야 말 할 것없이 대결구도가 이성을 마비시켰지만, 박정희 정부들어 큰 구도는 갈등이지만 돌파구를 열기 위한 시도들도 발생했다. 간첩들을 남파하거나 북파해 적정을 탐지하는 가운데서도 7.4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제정세 이외에도 실제 .. 201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