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1 <처절하게 독서하기> 전태일 평전 『전태일 평전』(조영래, 돌베개, 2005) “세상엔 너무나 많은 전태일이 필요하다.”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는 지독한 가난, 이로부터 발생하는 고난과, 체념은 비록 소수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이 땅엔 가난을 대물림 받고 자란 이들이 너무나 많다.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사회 구조 속에서, 삶 그 자체가 너무나도 버거운 이들 앞에 던져줄 수 있는 메시지가 너무나 제한되어 있고, 지독한 현실 앞에서 눈앞에 놓여있는 것은 소주 한잔뿐이다. 이들을 위해 때로는 선민성을 가장하고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힘내라는 말,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말이 무기력함을 드러낸다면, 재빨리 1968년의 프랑스 학생시위를 예로 들어본다. 문제는 사회변혁이라며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자는 훈수가 예의 철이 .. 2013.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