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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전3

<처절하게 독서하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사색하기의 최고봉, 독서한다는 것에 대한 희열” 가끔 절망의 순간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종류와 성질이 다를지언정 절망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나는 당장에 책 몇 권을 꺼내들어 인생의 스승을 찾아본다. 이러한 절망감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는 전적으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좋은 스승을 만나 차분히 대화하다 보면 어느덧 빛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그 제목만 본다하더라도 수습할 수 없는 감정의 실타래가 금방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주옥같은 책이다. 옛날 어느 책에선가 수기 중의 수기는 단연 이 책이라는 평을 듣고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솔직히 가까이 접근하기가 용이한 책은 아니었다. 이런 책보다도 보고 .. 2013. 2. 25.
<처절하게 독서하기>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홍세화, 창작과 비평사, 1995) “우리 사회의 소통에 진정 필요한 것은 똘레랑스 정신” 2008년, 2009년에 걸친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누구나 공감하듯 바로 소통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각종 기획 글에 또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대학교 그리고 각 동네 단위마다의 대표자 선거에 등장했던 단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소통이 화두인 것은 그만큼 사회 내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2008년의 대규모 촛불시위는 정부가 귀를 닫아버렸다는 항의의 표시고, 민심을 잘 대변하지 못한다는 평을 듣는 국회 역시 마찬가지의 평을 듣는다. 꼭 정치적인 상황만을 언급해야할까? 그렇지 않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일상에서의 소통 역시 부족하다고 언급한다. .. 2013. 2. 10.
<헌책방 기행>신촌 헌책방 기행 선거도 끝났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책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신촌역 근처의 중고서점인데 내 경험상으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곳이다. 최근 서적까지 비교적 싼 가격과 상태가 양호한 것들도 상당히 많다. 이곳에서 80~90년대의 레어급 책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신촌 부근에 이용하는 중고서점이 네 군데 정도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신촌을 포함해 괜찮은 중고서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현대사에서 아마 가장 많은 음모와 기회주의가 도사리고 있던 한 장면.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앞선다. 빨리 펴봐야겠다. 저자 조갑제 기자는 아마 냉전세력의 대부격 인사라서 책장을 펼치기가 다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이론가라는 평가 역시 뛰따른다 유시민 책을 좋아하는 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