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1 <처절하게 독서하기> 장준하, 민족주의자의 길 장준하, 민족주의자의 길(박경수, 돌베개, 2005)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표상, 장준하 선생” 1975년 8월 17일, 이날로 예정된 등산 계획은 날씨가 너무 더워 취소될 예정이었다. 16일 약간 늦은 오후에 그는 한통의 전화를 했다. 오래된 지인이자 한때 자신을 도와준 호림 산악회 회장 김용덕은 수화기를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도 잠시, 김용덕은 내일 등산을 가자고 제안을 했다. 오랜만에 바람을 쐬자는 것 이었다. 원래 내일 등산은 안하려던 생각이었지만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은 그리 험준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게 마지막 길이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지만 말이다. 8월 17일 오전, 40여명의 일행이 약사봉 초입에 도착하여 약간의 휴식을 갖는 동안 그는 예전 선거.. 2013.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