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1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광해군 개인적으로 조선사를 읽을 때 관심이 가는 인물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집권기반을 안정화시킨 태종과 그런 뭐랄까 강인한 카리스마보다도 후덕함으로 치세를 한 세종대왕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상대적으로 태종이 조금 더 매력적이다;; 여튼 그래도 '심심하게' 정국을 이끌어가지만 않았다면 그런대로 왕조에게서 교훈은 얻어낼 수 있다. 특히나 조선사 읽기의 초보단계로서 제일 크게 놀랐던 점은 위에 말한 태종이나 태조, 세종은 군주시대를 대표할만큼 강한 왕권을 누렸던 반면 거의 대다수는 신권에 눌려 상징적 존재로서의 역할이 강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사림집권기에 왕권이란 생각 이상으로 초라하다. 본격적으로 사림들의 독자 정치가 물이 올라와있던 광해군 시대에 있어 이들 사림들의 행적을 빼버리고 왕권만을 논하는 것은 애.. 2013.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