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치다1 <처절하게 독서하기> 백범일지 백범일지』(도진순 주해, 돌베개, 2006) “김구 선생은 기억과 찬양으로서만 존재해야 할 것인가.” # 2009년 11월 21일 짓 굳은 날씨였지만 300여명이 모였다. 모두는 감동과 환희에 젖어있었고 웃음꽃이 활짝 피고 있었다. 축복스런 날이었다. 친일이 애국으로 변신하기엔 너무나 금방이었고, 항일투사는 다시 비적때로 몰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통탄할 우리네 역사가 오늘로 하여금 무언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았다. 그곳은 백범 김구 선생 묘소 앞이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앞에는 3질의 책이 놓여있었다. ‘친일인명사전’, 평생을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다 안두희의 총탄에 스러진 백범 앞에, 아니 수 없이 많은 항일투사의 영전에 놓인 그 책은 지나간 왜곡의 역사를 이제나마 바로 잡기 위한 1.. 2013.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