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고어1 <처절하게 독서하기> 위대한 패배자 위대한 패배자 (볼프 슈나이더, 을유문화사, 2005) "패배를 '완전한 패배'로 인식하지 않으면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기억할 수도 있다." 세상에는 패배자가 무척이나 많다. 패배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상대적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승리와 패배를 비교적 명확해서 보려고 한다. 시험, 취직, 선거 등에서 승자와 패자는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세상에는 패배자가 더 많다는 것을 안다. 승자독식은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고 그 열매는 적기 때문이다. 여태껏 읽은 책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어쩌면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패배자’들에게 조명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항일운동을 하다 패배했고, 혁명을 꿈꾸다 좌절했고, 독재에 저항하다 패배한 인물들은 말 그대로 비주류의 전형이자 다수였다. 그러나 우리가 승자만을 기억하.. 2013.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