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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2

<헌책방 기행> 동대문 인근서점 완전 정복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동대문 중고서점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그것때문만은 아니고요, 아버지께 토지완간세트를 선물해드리기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제 책은 안사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책 때문에 돈이 나가는 건 마찬가지군요.ㅋㅋ 4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에 내리셔서 청계천을 건너면 우측으로 평화시장 건물이 나옵니다. 그 방향으로 주욱 서점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화책, 그림책, 참고서, 잡지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서점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유림서점은 대표님과 아예 인터뷰를 하고 상세히 설명했기에 역시 패스합니다. http://blog.ohmynews.com/hope2010/339221 먼저 마주할 곳은 제가 제일 많이 방문하는 상현서점입니다. 이곳은 진짜 '전문.. 2013. 2. 26.
<처절하게 독서하기> 전태일 평전 『전태일 평전』(조영래, 돌베개, 2005) “세상엔 너무나 많은 전태일이 필요하다.”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는 지독한 가난, 이로부터 발생하는 고난과, 체념은 비록 소수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이 땅엔 가난을 대물림 받고 자란 이들이 너무나 많다.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사회 구조 속에서, 삶 그 자체가 너무나도 버거운 이들 앞에 던져줄 수 있는 메시지가 너무나 제한되어 있고, 지독한 현실 앞에서 눈앞에 놓여있는 것은 소주 한잔뿐이다. 이들을 위해 때로는 선민성을 가장하고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힘내라는 말,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말이 무기력함을 드러낸다면, 재빨리 1968년의 프랑스 학생시위를 예로 들어본다. 문제는 사회변혁이라며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자는 훈수가 예의 철이 ..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