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1 처절하게 독서하기에 부쳐.. 인생의 여백이 너무나 커서일까? 아니면 여유가 있는 것일까? 대학 입학 후,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나의 빈 부분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생들이 날개를 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많을까? 취업과 학점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커다란 원 안에서 튀어나온다는 것은 ‘반항아’ 아니면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거다. 어느 순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한권 잡았다. ‘전태일 평전’ 두 뺨에 흐르는 눈물은 뜨거웠다. 그는 자신의 불행을 온몸으로 태워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사람의 삶이란 어느 순간에 가장 위대해지는지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사회와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때로는 인문학적으로.. 2012.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