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1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경성트로이카 의 작가 안재성의 글은 상당히 오묘한 뒷 여운을 남긴다. 일제 하 조선사회의 항일운동의 역량은 '상황판단을 잘못하는' 민족주의적 운동가들이 아니라 오롯이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일제를 타도하려 했던 국내파 사회주의자들이었다는 역사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그동안 정당성을 잃었던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다. 분단 후 갈곳이 없어 대다수 북행을 결심한 남한 내 주요 사회주의자 그룹은 김일성이 북쪽을 장악하자 최대 정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는 상당한 권력투쟁의 소용돌이를 내재한 것이며, 결국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만주빨치산파 김일성 지도부는 남로당 주요인사를 '미제의 고용간첩' 으로 숙청하였다. 그 이후 남로당의 역사적 지위는 형편없이 떨어져버렸다. 북한은 물론이요. 남한 정계에서도 가뜩이.. 2013.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