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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2

<처절하게 독서하기>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홍세화, 창작과 비평사, 1995) “우리 사회의 소통에 진정 필요한 것은 똘레랑스 정신” 2008년, 2009년에 걸친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누구나 공감하듯 바로 소통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각종 기획 글에 또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대학교 그리고 각 동네 단위마다의 대표자 선거에 등장했던 단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소통이 화두인 것은 그만큼 사회 내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2008년의 대규모 촛불시위는 정부가 귀를 닫아버렸다는 항의의 표시고, 민심을 잘 대변하지 못한다는 평을 듣는 국회 역시 마찬가지의 평을 듣는다. 꼭 정치적인 상황만을 언급해야할까? 그렇지 않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일상에서의 소통 역시 부족하다고 언급한다. .. 2013. 2. 10.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진보의 재탄생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군대에서 TV를 통해 민주노동당 분당을 지켜보던 나는 비록 진보정당운동에 눈꼽만큼도 기여한 적이 없지만 이들의 분당이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보수일색으로 점철되어온 한국의 정당운동사에서 진보정당은 그 존재자체로 귀중한 것이라 여기는 까닭이었다. 분당의 명분으로 '정파간 갈등' '패권주의적 당 운영' 들이 제기됐지만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인적, 사실적 잣대들이 나에겐 존재하지 않아 어느편에 칼을 겨누려고 하진 않았다. 오히려 심상정 대표체제를 통한 당의 혁신안이 일정 정도 수용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참고로 이 혁신안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섶부른 논리전개가 될 수도 있지만) 아무튼 누구는 이 일을 분당이라 하고 누구는 분화라고 부르지만 이.. 201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