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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장면은 왜 수녀원에 숨어 있었나

by 이시대 2013. 1. 17.

 

 

간만에 책을 한권 소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서, 정치서를 즐겨보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비교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접할때에 호기심은 더욱 상승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비사라던가 억눌린 자들에 대한 역사를 복원하는 책들은 시기를 막론하고 더 꼼꼼히 살펴봅니다

역사의 가정은 없다는 식상한 문구를 또한번 들먹이지만 가정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도 없겠지요 암튼,


정일형 박사의 아들인 정대철씨가 쓴 '장면은 왜 수도원에 숨어있었나'는 현대사의 질곡에서 장면의 왜 그런 선택을 해서 박정희에게 쿠데타를 허용했나를 중심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승만 정권 시절부터 군부 쿠데타를 계획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 4.19로 물러난 이후에도 그 계획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드러난 계획의 심각성을 자유당이 패망하고 실세가 된 장면총리가 초기 제압했더라면 5.16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5.16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고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부세력이 한강을 넘어 정권의 중심을 장악했을때, 장면 총리의 행동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초기에도 강경하지 않았으며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책임이 부재' 하다고 평가받는 장면총리가 피신의 장소로 선택한 곳이 그 유명한 '깔멜 수녀원'이었습니다.

장면총리의 정적이었던 민주당 구파이자 대통령이었던 윤보선은 '올 것이 왔구나'하며 아마 사라져버린 장면 총리를 배제한 '신 정국'을 구상했을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입니다 게다가 구데타 세력은 그들 나름대로 성공을 확신했겠죠

정대철씨의 이 책은 장면 총리가 4.19이후 어떻게 정치활동을 했으며, 정답은 제시하지 않지만 왜 수녀원으로 잠적했는지 여러가지 경로로 장면총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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