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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행

<헌책방기행> 청계8가 경안서림

by 이시대 2013. 2. 26.

이번에 찾아가게 된 곳은 청계8가에 위치한 경안서림.

여기는 한마디로 듣도 보도 못한 곳이었다. 우연히 걷다 발견해 기쁜 마음에 사진을 남겼다. 요새 내가 찾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잊혀진 인물들에 대한 평전이나 자서전 이런 것들이다. 정치인들이라던지 사회운동가라던지 기업인이라던지 허무하게 잊혀진 인물들의 의미를 되찾고 싶은 이유다.

겉으로 봐도 제법 규모가 있어보였는데 내부의 책정리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헌책방이라도 책의 정리는 어지럽지 않아야 한다. 분야별 정리가 안되어 있다 하더라도 책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면 헌책방의 품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 어르신이 매우 연세가 있어 보이셔서 그런갑다 하고 넘겼지만 이래서야 좋은 책도 형편없이 망가져 버릴 뿐이다. 아무튼 주인어르신과 한 아저씨가 하도 나한테 말을 걸길래, 응수하다보니 내부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찾아갈 예정.

찾아가는 방법은 쉽지가 않다. 청계8가에 위치해 있고 청계천 도로에 있다는 것 빼고는 자세한 위치정보를 말하기가 어려우니 직접 전화를 하는 수 밖에 없겠다. 잊혀진 인물을 찾고자 하는 목적이었건만 왠걸 NHK취재반이 구성한 김대중 자서전이 눈에 들어와 그래도 헛걸음은 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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