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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행

<헌책방기행> 사당역 책창고

by 이시대 2013. 2. 26.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책이 하나있다.
얼마전 힘겹게 구한 강준만 교수의 한국근대사와 더불어 기다린 책인데 드디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개정판이 있지 않아 천상 대형문고에서도 구할 수가 없어 서울에 있는 헌책방에 미리 수배를 내렸는데 다행이도 덥썩 물린 것이다.

단 3000원짜리의 싼책을 구하기 위해 책만큼의 차비와 시간이라는 공을 들여 찾아간 곳은 사당역에 위치한 <책창고>다. 서울에서 발로 찾아간 헌책방만 20개가 넘는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너무나 많은 서점이 존재한다. 어딘가에는 내가 언젠가 읽고 싶은 책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주말 혹은 여유가 있을 때, 책방을 찾는 것은 소중한 여유시간이다.


 

 



비가 내리는 어느날 찾아간 책창고는 근처에 대학가가 가깝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온갖 교양서적과 전문서적으로 가득찼다. 힘들게 찾아온 만큼 보람이 큰 것은 과거에 어렵게 구했던 책들이 이곳에는 몇권씩 보유하고 있었다는 데에서 <책창고>의 내력을 알 수 있었다.


역사, 정치, 철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이공계열의 서적들과 종교서적들도 상당한 것을 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었다. 찾아오길 잘했다.



찾아가는 길은 4호선 사당역 6번출구 하차-200미터 직진-약국끼고 좌회 전-200미터 직진-약국끼고 우회전-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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