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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아메리카

by 이시대 2013. 1. 6.




<처절하게 독서하기> 대통령을 기소하다에서는 빈센트 불리시오의 부시 대통령을 일급 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다는 논지가 자못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시 한명만 미친놈 만든다고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 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패권성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낸 부시의 오만함이 문제인 것이지, 미국의 패권성 자체는 여전히 유의미하다. 

이제 미국을 하나의 이상적인 국가로만 간주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정치, 경제적으로) 아직도 달콤한 꿈에 젖어 한국을 미연방의 51번째 주로 편입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었던 것을 보면 미국이란 나라가 강대한 것 같긴하다. 

일전에는 미국의 패권성이 로마처럼 허탈하게 무너질 것이다. 쌓여가는 재정적자로 인해 경제붕괴가 먼저 일어날 것이다는 등, 미국의 암울한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지만, 위기에도 강한 모습을 지닌 것 보니 한 국가의 성쇄가 그렇게 쉽게 쉽게 결정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매일매일 영어단어만 외우며, 언제 뉴요커가 될까? 하는 분들도 가끔은 쉬어가며, 언제든지 '국익'에 따라 다른 나라의 주권을 유린할 수 있는 미국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미국, 그 마지막 제국 아메리카, 이그나시오 라모네 외. 휴머니스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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