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책 소개> 몽양 여운형 평전

여운형 선생은 해방 후 대중적으로 가장 촉망받는 정치인 중의 한명이었다. 

일제시기에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였을 뿐 아니라 언론인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사가 증명하지만 이렇게 대중적으로 신뢰받고, 유능한 사람들은 테러를 당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여운형 선생, 일제가 패망할 것을 직감하고 전국단위의 건국동맹을 조직해 진보적인 강령으로 새 국가의 틀을 짜려던 풍운아는 그러나 역사 속에 묻혀 비로소 최근에 와서야 명예가 복권되고 있다. 

한국 땅에서 여운형 같은 인물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하고자 시도한다면 늘 한반도의 비극과 접하게 된다. 이런 비극을 인식하게 된다면 혹여 '불순한' 사람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청년들은 언제나 역사 앞에서  진실되야 한다. 역사 속 가장 많은 허위와 위선들이 판쳤던 해방정국에서의 지도자 여운형 읽기를 권한다. 

<몽양 여운형, 이기형, 실천문학사> 

이 책은 여운형 평전 중에서도 딸인 여연구 여사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읽을만한 가치가 높은 책이지만 

북한에서 머물고 있는 여연구 여사가 북한 체제 내의 틀 속에서 여운형 선생을 해석하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운형 선생의 진면목을 나타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도 많고 군데군데 이데올로기적 왜곡이 나타나는 것 같아 아쉬움을 갖는다. 

<나의 아버지 여운형, 여연구,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