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청 사건1 정율성 몇해전 '만주항일유적지' 답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굳이 만주에 국한하지 않고, 일제 학살 만행의 현장을 보존한 남경대학살기념관이라던가 무수한 혁명가들을 배출한 상해의 금릉대학, 남목청사건이 벌어진 장사 임시정부 등을 두루거쳐 끝무렵에는 중국혁명가들 중에서도 기여가 큰 사람들만 안장된 '팔보산혁명공동묘지'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당시 가이드를 하던 교수님은 '정율성' 이란 인물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중국의 혁명을 완수하고 그 정세를 활용해 조선을 혁명한다는 논리로 중국공산당에 입당해 각종 스트라이크를 일으키거나, 국공내전에 참여한 한국인(조선인)들은 많지만 당시에는 팔로군 포병단장 '무정' 정도만 알고 있던 나는 작곡가 '정율성'이란 존재가 호기심이 닿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얼마 전 방문한 시진.. 2014.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