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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혁명당2

<커버스토리>영화 '암살', 김원봉을 재조명하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 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영화 '암살'을 보다보면 조승우가 연기한 김원봉의 모습이 인상깊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언제나 '스타일 구기지 않는' 모습으로 작전을 전개하고, 거인의 풍모를 지닌 김구와도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보이는 모습을 보건데 위상 또한 만만치 않아보인다. 실제로 님웨일즈가 자신의 책 '아리랑'에서 의열단원들의 생활을 묘사했을때, "그들은(의열단원) 언제나 죽음을 앞두고 있었음으로 어떤 경우에도 결벽할 정도 말쑥하게 차려입었다"고 서술한 것으로 보아 의열단을 조직한 '대장' 김원봉의 사생관이 영화에도 잘 반영된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주목한 것은 이런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의열단과 김원봉이 아니라 1930년대 중국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던.. 2015. 8. 5.
<처절하게 독서하기> 압록강변의 겨울 “분단의 시대, 우리는 누구를 보고 배울 것인가.” 한 책을 찾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찾고 있는 책인데 왜 이리 포위망에 안 걸려드는지 초조해하고 있었다. 자주 가는 중고 서적 집에 미리 수배령을 내리고 있던 터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지도 않았다. 중고 서적 집이 아니더라도 방문하는 서점마다 찾아봤지만 한권도 찾을 수 없었다. 하긴 이미 오래 전 절판이 되었을 테니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서 구입은 포기하고 도서관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국회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에서 몇 군데 되지 않는 곳에 간신히 위치하고 있는 책이었다. 내가 찾으려던 이 책은 한국 현대사에 관하여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남, 북 분단의 강화 속에서 비극의 현장을 걸어가게 된 인물들을 해석하다 보면 저절로 숙연해짐을 느낀.. 201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