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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2

<처절하게 독서하기> 20세기 우리역사 『20세기 우리 역사』(강만길, 창작과비평사, 1999) “역사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다. 누구는 억눌린 소수자, 민중의 문제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고 누구는 국가 헤게모니를 장악한 엘리트들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서 역사를 바라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필자가 한 발표는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민망스럽다. 분단의 문제와 통일의 문제로 귀결시킨 논조 그 자체는 보편적인 역사인식이지만 과감히 그 통일의 기점이 2008년도에는 발생할 것이란 주장을 폈다. 근거로는 당시 활발히 진행 중이었던 주한미군 재배치 작업, 그리고 2008년의 미국 대선이 한반도의 지각변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던 것.. 2013. 3. 25.
<희망을 주는 책 소개> 한국 진보정당 운동사 요새 너무 제도정당사 혹은 제도정치사에 집중하다보니, 분단 이후 아래로부터 건설되어온 진보정당사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그러니까 해방 정국 전후와 한국전쟁 이후 보수적 정당구도가(자유,민주) 정착되면서 진보운동의 흐름은 괴멸되다시피 탄압을 받고 또 일반 민중들에게 이데올로기적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보수운동의 정치작업은 치열한 것이었다. 실제 분단구도를 정착시킨 세력은 진보적 운동 뿐만 아니라 통일전선을 실현시키려 한 애국적 운동마저도 올가미에 씌움으로서 한국의 정치사상의 주류는 언제나 보수연정에 있었다. 후마니타스에서 출간한 조현연 교수의 한국진보정당운동사는 진보운동의 흐름을 복원하고, 이들의 자주성과 민중성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교정에 있어 매우 훌륭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통일사회당, .. 201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