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시백3

나의 개똥 참모철학 다시 조선왕조실록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지나 경력이란 게 생기고, 사고의 폭이 다양해졌을 거라 ‘추측’해 볼만도 한데 오히려 독서의 영역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20대에는 자기계발부터 시작해 소설, 인문, 자연 등 잡식성 독서를 했다면 30대 들어서는 오로지 역사 서적에만 몰두하니 사고가 맨날 회고적으로 흐르는 듯하다. 이번에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꺼내든 것은 순전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재밌기도 하지만 조선정치사를 한번 주욱 탐독함으로서 왕 이외에도 왕 주변의 참모들이 누군지 기억해두기 위함이었다. 군주제의 특성 상 왕의 결정이 절대적이라고 한다면, 그 왕의 생각과 언어를 누가 보좌해주는지를 들여다보면 당시 조선 정치의 방향을 유추할 수 있는데, 현대 정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2020. 5. 11.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 책 정말 물건이다. 다시 한달 가까이를 만화책에 빠져살게 하다니 작가가 약빨고 만든 책 같다. 아쉽게도 박기덕이 공부한다고 인터셉트해간 5권은 언제 되돌아올까 싶지만 여튼 수작은 수작이다. 중요한 인물만 따로 분류해보면 -태조, 정종시기- 공민왕, 정도전, 신돈, 이인임, 정몽주, 홍무제 -태종시기- 하륜, 남은, 조사의 -세종, 문종시기- 황희, 김종서, 이종무, 장영실, 박연 -예종, 성종시기- 남이, 신숙주, 한명회, 유자광, 김종직 -연산시기- 노사신, 박원종 -중종시기- 조광조, 남곤, 정광필, 김안로 -인종, 명종시기- 문정왕후, 이언적, 윤원형, 이황, 조식, 임꺽정 -선조시기- 이순신, 원균, 신립, 권율, 곽재우, 도요토미 히데요시, 고니시 유키니와, 심유경 -.. 2013. 6. 25.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두번째 읽게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요새는 독서하기가 출퇴근시간에만 용이해서 그런지 읽는데 한달이나 걸려버렸습니다. 만화였으니 망정이지 일반서적이었다면 반년은 걸렸을 것 같은데... 분발 또 분발해서 독서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고민입니다. 비록 두번째 읽었다지만 저 역시 책의 내용을 온전히 소화한 것은 아닙니다. 개국 상황이라던가 태조와 세종, 연산군, 선조, 광해군, 인조 등과 같은 격변기에는 내용을 술술 들어오는데 신권이 강화되는 시기라던가 인종, 경종같이 약간은 익숙하지 않은 왕들의 내용은 흡착이 떨어집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공부를 계속해야 겠지요. 박시백 화백을 책을 통해 얻는 최대의 성과는 조선시대를 공부한다는 게 그렇게 낯설고 어렵지 않다는 느낌. 근현대사와 더불어 조선사 역시 하나의 긴 .. 201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