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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2

<처절하게 독서하기> 오자와이즘 오자와이즘 2009년 여름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을 대파하고, 새로운 일본을 만들겠다던 오하토 체제(오자와-하토야마)가 8개월 만에 종식됐다. 취임 이전 핵심 공약이었던 후텐마 기지 이전 공약이 사실상 크게 후퇴하고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오자와의 정치자금 스캔들이 붉어지면서 7월 앞둔 참의원 선거에 대한 우려가 당 안팎으로 확산되자 결국 동반퇴진을 결정한 것이다. 신임 간 나오토 총리는 새 내각을 오자와 파벌을 배제하는 듯 한 모습을 취했지만 오자와의 2선 퇴진은 ‘형식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일본 정치의 특성상 파벌 정치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당에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파벌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자와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영향력과 그가 바라보는.. 2013. 3. 25.
<처절하게 독서하기> 누가 미국을 움직이는가 누가 미국을 움직이는가.(소에지마 다카히코, 들녘, 2001) “보수, 혁신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미국의 정치구조” 2009년 9월, 미국 국민 3200만 명은 일제히 TV앞에 눈길을 고정시켰다. 그들은 흥분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대통령 오바마는 이날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혐오보다 하나의 긴장감 있는 스포츠로 여기는 미국 사회는 이 소식이 가져 올 영향에 한껏 부풀게 되었다. 대단한 도전이다. 미국의 의료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인데, 각종 보험회사 같은 사기업이 이를 방어하고 있어서 저소득층에 대한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다.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선거 때마다 이에 대해 언급했지만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았다. 오바마의 건보개.. 201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