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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2

<처절하게 독서하기> 이병주의 『지리산』, 빨치산의 처절한 역사 이병주의 『지리산』, 빨치산의 처절한 역사 이병주, 智異山, 1986년, 기린원 독서는 늘 유쾌하고, 실용적인 정보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다. 가끔가다 독서한다는 행위는 늪에 빠진 기분이 들거나, 새끼줄 위를 걷는 긴장감을 겪어야 할 때도 있다. 가치가 개입되지 않은 정보는 그런 기분이 들 까닭이 없다. 평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적어도 인식의 굴곡을 제공하는 책들은 그만큼 귀중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스스로를 나락에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독자의 굴곡을 감당할 수 있는 독서력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읽어서 아프다는 느낌이 나는 책은 어떤 종류의 책일까? 어릴적엔 작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버X』 라던가 『가시XX』와 같은 센티멘털한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던가, 아니면 그 가족의 비극에.. 2013. 3. 25.
<헌책방 기행> 보문동 신광헌책 오늘은 간만에 새로운 곳을 개척해봅니다. 그동안은 주로 대학로 동대문 신촌일대만을 다녔는데 시간 날 때마다 짬짬히 바람도 쐴 겸, 새로운 루트를 파해쳐볼까 합니다. 제가 요새 강준만의 '한국근대사 산책'을 불나게 찾고 있는데 정말 한 곳도 없군요. 낱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헌책방을 검색해보니 은근히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았던 '신광헌책'은 찾기가 약간 까다로운 애매한 지점에 있었습니다. 가장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딱 한가지. 시내버스 273번을 타고 보문동주민센터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 우측으로 5미터 정도 내려오시면 위치해있습니다. 이런 공간이 두블럭이고요. 한쪽 블럭에서는 아저씨들이 신나게 얘기하는 중이라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이 헌책방의 특징은 대하소설이 많은 .. 201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