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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3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2008년 촛불시위가 한참 거세게 일어났을때,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있었다. 정당조직으로는 아마 진보신당 아닐까 생각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의제를 반신자유주의 헤게모니로 갖고 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여튼 그때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에서도 간판급 인사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동시에 그의 저서들이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우선 그의 책들은 정말 재밌다. 위트가 철철 넘치는 것 같다. 같은 수구세력을 상대로 싸우더라도 꼼작도 못하게 하는 '엄청난' 실력이 있다. 진지한 자세가 아니라 조롱이다. 때문에 상대에 대한 예우도 없어보이지만 그게 대중들에게 맞는 코드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 책은 출판된지 비교적 오래됐지만 책의 등장인물들이 설쳐대는 이상 계속 읽힐만한 책이다. 박정희에 대한 .. 2013. 1. 7.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박정희의 마지막 하루 1979년 10.26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굳건히 받지 못하는 정권은 내부로부터 붕괴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배운다. 10.26이 승리의 통쾌함으로 장식되지 못하고, 다시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선 것은 한국의 불행이었다. 이 전두환 신군부로 인해 박정희 정권의 역사적 평가는 당연히 훗날로 밀리게 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정치적 자유가 일정정도 보장되자 비로서 역사적 평가가 굳어지는데, 무덤에서 박정희를 다시 끌어낸 것은 경제위기의 불안감을 조장하며 정치세력의 확장을 시도한 보수세력들에 의해서다. 여기에 보수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지만 이미 그렇게 인식되어버렸다. 아무튼 독재자에서 근대화의 기수로서 박정희를 화려하게 부활시키는데 앞장섰던 조갑제 기자의 10.26 읽기를 통해 한국 .. 2013. 1. 6.
<헌책방 기행>신촌 헌책방 기행 선거도 끝났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책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신촌역 근처의 중고서점인데 내 경험상으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곳이다. 최근 서적까지 비교적 싼 가격과 상태가 양호한 것들도 상당히 많다. 이곳에서 80~90년대의 레어급 책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신촌 부근에 이용하는 중고서점이 네 군데 정도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신촌을 포함해 괜찮은 중고서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현대사에서 아마 가장 많은 음모와 기회주의가 도사리고 있던 한 장면.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앞선다. 빨리 펴봐야겠다. 저자 조갑제 기자는 아마 냉전세력의 대부격 인사라서 책장을 펼치기가 다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이론가라는 평가 역시 뛰따른다 유시민 책을 좋아하는 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