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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산당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경성트로이카 의 작가 안재성의 글은 상당히 오묘한 뒷 여운을 남긴다. 일제 하 조선사회의 항일운동의 역량은 '상황판단을 잘못하는' 민족주의적 운동가들이 아니라 오롯이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일제를 타도하려 했던 국내파 사회주의자들이었다는 역사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그동안 정당성을 잃었던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다. 분단 후 갈곳이 없어 대다수 북행을 결심한 남한 내 주요 사회주의자 그룹은 김일성이 북쪽을 장악하자 최대 정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는 상당한 권력투쟁의 소용돌이를 내재한 것이며, 결국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만주빨치산파 김일성 지도부는 남로당 주요인사를 '미제의 고용간첩' 으로 숙청하였다. 그 이후 남로당의 역사적 지위는 형편없이 떨어져버렸다. 북한은 물론이요. 남한 정계에서도 가뜩이.. 2013. 1. 18.
<헌책방 기행> 홍제동 대양서점 행사 참석 차 홍제동을 갔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그 주변에 혹시 중고서점이 있나 살펴보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3호선 홍제역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니 어떤 건물 지하에 굉장히 큰 서점을 발견!! 사냥에 나섰습니다. 바로 하루 전 이승만과 관련한 강의를 김삼웅 선생님께 들은 터라 좀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이승만 관련 서적들을 몇권 골랐습니다. 는 2008년 출간된 책인데 '친일근대화론'이 고개들던 시기와 맞물려 이승만을 재평가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습니다. 책 띄에는 "대한민국 건국을 김구 강력 반대! 김일성 폭력반대!" 라고 적혀 있어서 굉장히 자극적이었습니다. 로버트 올리버는 이승만의 정치고문으로서 건국과 이승만에 관한 핵심 증언들을 이 책에 담아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