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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2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진보의 재탄생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군대에서 TV를 통해 민주노동당 분당을 지켜보던 나는 비록 진보정당운동에 눈꼽만큼도 기여한 적이 없지만 이들의 분당이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보수일색으로 점철되어온 한국의 정당운동사에서 진보정당은 그 존재자체로 귀중한 것이라 여기는 까닭이었다. 분당의 명분으로 '정파간 갈등' '패권주의적 당 운영' 들이 제기됐지만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인적, 사실적 잣대들이 나에겐 존재하지 않아 어느편에 칼을 겨누려고 하진 않았다. 오히려 심상정 대표체제를 통한 당의 혁신안이 일정 정도 수용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참고로 이 혁신안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섶부른 논리전개가 될 수도 있지만) 아무튼 누구는 이 일을 분당이라 하고 누구는 분화라고 부르지만 이.. 2013. 1. 13.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2008년 촛불시위가 한참 거세게 일어났을때,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있었다. 정당조직으로는 아마 진보신당 아닐까 생각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의제를 반신자유주의 헤게모니로 갖고 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여튼 그때 진중권씨가 진보신당에서도 간판급 인사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동시에 그의 저서들이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우선 그의 책들은 정말 재밌다. 위트가 철철 넘치는 것 같다. 같은 수구세력을 상대로 싸우더라도 꼼작도 못하게 하는 '엄청난' 실력이 있다. 진지한 자세가 아니라 조롱이다. 때문에 상대에 대한 예우도 없어보이지만 그게 대중들에게 맞는 코드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 책은 출판된지 비교적 오래됐지만 책의 등장인물들이 설쳐대는 이상 계속 읽힐만한 책이다. 박정희에 대한 ..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