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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3

<처절하게 독서하기> 반민특위 반민특위(친일문제연구, 가람기획, 1995)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의의를 생각한다.” 2009년 11월 민족문제연구소가 18년의 노력 끝에 내놓은 ‘친일인명사전’이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에 올려졌다. 언론에서도 역시 주목했지만 현장에 있던 감동을 전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서글픈 축복’이었다. 이제야말로 친일 부역자들의 역사적 청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이다. 게다가 정부조직 차원에서의 역사 청산에는 한계를 보였던 몇몇 인사들의 친일 행적까지 낱낱이 밝혀낸 것을 보면 정치적 외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견뎌 낸 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 의미는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해방 후 친일인사들에 대한 청산이 단행되지 못하고 도리어 매국이 애.. 2013. 3. 24.
<처절하게 독서하기> 백범일지 백범일지』(도진순 주해, 돌베개, 2006) “김구 선생은 기억과 찬양으로서만 존재해야 할 것인가.” # 2009년 11월 21일 짓 굳은 날씨였지만 300여명이 모였다. 모두는 감동과 환희에 젖어있었고 웃음꽃이 활짝 피고 있었다. 축복스런 날이었다. 친일이 애국으로 변신하기엔 너무나 금방이었고, 항일투사는 다시 비적때로 몰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통탄할 우리네 역사가 오늘로 하여금 무언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았다. 그곳은 백범 김구 선생 묘소 앞이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앞에는 3질의 책이 놓여있었다. ‘친일인명사전’, 평생을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다 안두희의 총탄에 스러진 백범 앞에, 아니 수 없이 많은 항일투사의 영전에 놓인 그 책은 지나간 왜곡의 역사를 이제나마 바로 잡기 위한 1.. 2013. 2. 10.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실록 군인 박정희 일전에 소개했던 김경재의 혁명과 우상은 박정희 개인에 대한 초점보다는 구데타 세력 전반의 권력역학에 대해 이야기 했던 책인 반면 이 책은 박정희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책이다. 언제부터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조사에서 늘 1등을 하는 것을 보면서, 대체 왜? 하는 질문이 생겼다. 설문지의 성격은 무엇인가를 두고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해도 많은 데이터가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아마 가장 큰게 근대화 기수로서의 박정희 아닌가 하는 일반적인 평일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경제성과적인 측면에서의 분석을 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지만 분명히 해둘 것은 박정희가 변절과 기회주의로 점철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