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1 <희망을 주는 책 소개> 한강 한강(조정래, 해냄, 2002) “도도하게 흘러왔던 민족사의 회복” 3년쯤은 지난 일이다. 좋은 책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청계천 헌 책방을 뒤지기 시작한 나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한강』10권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고심을 하고 있었다. 집에 태백산맥이 있는데 아직 그것도 읽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서 지금 이 책을 사면 단순 장식용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발길을 거두려고 했는데 다른 손님이 한강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가격을 흥정하고 있었다. 그건 안 될 일이었다. 어차피 내 손에 들어오게 될 책 미리 사야 된다며 10권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 좋은 날이다. 미뤄 두고 미뤄 왔던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드디어 다 읽어냈다. 아리랑-태백산맥-한강으로 이어지는 총 32권의 책들을 ‘읽어냈.. 2013.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