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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당2

5.24조치 해제와 남북평화 1931년 일본의 만주 침략을 계기로 중국으로 망명한 운동가들의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는 이미 창조파, 개조파 논쟁 이후로 탄력을 잃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민족유일당' 운동마저 사그러드는 시기에 등장한 호기였다. 당시 망명한 운동가들의 정세관이 '대외정세활용론', 그러니까 이 당시 일본의 대륙침략을 활용해 중국 내륙에서의 전선을 넓고 깊게 가져나간다던가, 훗날에는 미일개전을 염두에 두고 독립을 대비한다는 것은 자체의 무장력에 한계가 있던 운동가 집단의 일반적 인식이었다. 1932년에 가서 등장하는 '대일전선통일동맹'의 결성은 그런 정세를 활용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었고, 이것이 발전한 것이 35년의 '조선민족혁명당'이다.민족혁명당은 정치, 경제, 교육의 평등을 기초.. 2014. 12. 30.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또 하나의 한국전쟁 "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인민군 선봉에는 10개의 만주 조선인 연대가 있었다" 2010년 어느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을 때 봤던 '또 하나의 한국전쟁' 이라는 책의 부제를 보며 뭔가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비단 나뿐이었을까 잘모르겠지만. 요사이 나의 인문학적 관심은 1910년대~45년대의 만주사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고르는 책들도 한결 심상치 않다. 이정식 교수의 '만주혁명운동과 통일전선' 이라던가 와다 하루키 교수의 '북조선', 이종석 박사의 '북한-중국 관계'가 바로 그것들인데, 한국 근대사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하고자 노력해보니 만주를 피해갈 수 없어서 그런 것 같다. 700페이지 가까운 책이라서 이것을 독서일기 형식으로 정리하면 너무 길 것 같아 그냥 본 느낌만을 적는 것이 좋겠다... 201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