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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view

통합신당 추진, 환영할 일이다

by 이시대 2014. 3. 5.

 

 

 

 

마음이 복잡한 하루다.

이번 지방선거를 고민하면서 몇가지 기준을 설정하고 움직였는데, 외부조건이 많이 변해버렸다.왜 새정치연합을 통한 새정치 모색을 하지 않냐는 물음이 많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 내 경선을 통한 진출 가능성이 누가봐도 희박해보였기 때문이다.

2010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맏형 논리를 인식하고, 2011년 대통합의 바람과 함께 입당한 이후, 줄곧 당내 민주주의의 강화와 제도 혁신을 이야기하던 모습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겼기에 누가 봐도 뻔해보이는 선거에 임하게 되었다. 그 속에서 당의 방향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길을 철저하게 내 발로 가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다.

그러나 오늘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의 신당창당 기자회견을 보고, 또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절차적 과정에 대한 우려보다 통합에 대한 기대를 크게 보이는 모습을 보며, 정중동해보겠다는 내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여실히 느끼게 된다.

더욱 복잡한 것은 이번 통합은 실제 새누리당과의 1:1양자 구도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과거회귀형 양당구조로 돌아간다고도 볼 수 있지만, 야권의 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점에서 분명 '효율적'인 통합이 될 것이란 점이다. 명분과 실제는 이렇듯 괴리가 크며, 선악의 구분도 그리 분명하지 않다는 지점 한가운데서 무게추를 어디에 둬야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신당추진이 가져올 통합효과에 지지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신발끈 동여메고 가시밭길 헤쳐나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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