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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view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이유

by 이시대 2014. 3. 18.



제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이유


지금은 외부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심심치 않게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가 왜 굳이 민주당의 후보로 지방선거에 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당의 지지율이 10~15% 포인트 정도로 새누리당에 비해 3분의 1정도 수준에 머물렀던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창당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비록 조사기관마다 널뛰기 하고 있었지만 민주당에 앞서고 있었던 상황 속에서 왜 굳이 민주당의 후보로, 그것도 훌륭한 현역이 있는 지역에서 경선까지 시도해가면서 무리수를 두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논리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결국엔 선택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예의이자 앞으로 이 정당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더 큰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동안 정당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비록 민주당이 해왔던 모든 업적들에 대한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잔뜩 담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곳곳에 포진해있고, 민심이 요구한다면 과감히 자신에게 메스를 가해왔던 곳도 민주당의 역사입니다.

민주개혁세력의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위해 입당한 시기였던 2011년은 그야말로 민주당 맏형논리가 야권의 질서를 선도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인을 비롯해 많은 정치운동가들은 당을 크게 하나로 만들어 민주개혁세력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민주통합당’이 대안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선 패배 이후 많은 이들이 당의 동력 상실을 이유로 들어 떠났습니다. 비록 전혀 수긍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승리의 기세가 넘칠 때와 침체기 때에 보여주는 표변된 행동이 오히려 당의 외연을 축소시켜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당의 미래세대 중의 한명으로서 당의 침체를 우려 이탈하기 보단 새로운 역량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현장에 있습니다.

이제 당이 새롭게 재편되는 국면에 들어섰지만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신당의 가치는 여전히 남북의 평화, 사회양극화 해소, 생활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세 가지의 명제 속에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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