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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view

흥사단 전국청년위원회 창립 인사말

by 이시대 2015. 5. 25.

 

 

 

존경하는 선, 후배 동지 여러분!

흥사단의 미래를 책임져보겠다고 각오한 청년 단우들이 몇개월의 노력을 거쳐 창립 102주년 기념식을 맞이한 오늘, 흥사단 전국청년위원회 창립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모여주신 선 후배 동지 여러분, 단의 심장이 되겠다 자처한 이 청년들에게 참 고생했다 큰 박수 한 번 주시기 바랍니다.

32세의 청년 도산 안창호는 일제의 수배망이 펼쳐지자 그 유명한 거국가를 남기며 이곳 한반도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국가를 운영해달라는 회유를 받을만큼 매력적이었던 도산은 그러나 타협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한 끝에 상해임시정부 탄생의 산파를 맡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웠으며 독립운동 진영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할 때, 유일당운동을 통해 자신을 거름삼아 통합의 대세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때 안창호 선생의 나이가 30대 초반의 나이였습니다.

그런 기반으로 건설된 대한민국에서 현재 청년들의 삶이 어떻습니까. 원대한 포부를 펼칠 기회는 고사하고 88만원 세대, 3포세대 아니 심지어 7포세대라는 단어조차 너무 많이 들어 이제 경제력을 잃어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훈풍이 불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은 또한 의식적인 노력으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려하듯, 청년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청년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오랫동안 경색되어 왔던 남북관계가 올해 광복 70돌을 맞아 '남북행사' 공동개최를 통해 반전하게 될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민족 번영의 기초를 닦아야할 의무를 지닌 저희로서는 해야할 일이 무척 많게 된 것 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 흥사단의 청년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청년세대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회경제적인 상황 아래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향으로 리더쉽을 확보해나가는 동시에, 흥사단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단의 기반을 다져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대한 순간에 와있다고 판단합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지들께 호소합니다.

모처럼 조직에 소중한 동력이 생겼습니다. 제가 2003년에 입단해 10년 이상 단 청년들의 활동과 함께 한 결과, 이번 청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야 하는 것은 흥사단 전체의 과제로 확대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시작점이 언제 또 찾아오겠습니까.

지켜봐주십시오, 지원해주십시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오늘 저희 30여명의 첫걸음이 300명이 되고, 3천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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