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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3상회의4

<다시 보는 8.15인물열전-존 하지와 이승만> 김동환의 view 2014/08/18 19:46 이시대 북위 38도 이남에 대한 점령, 점령부대에 대한 반란금지, 영어를 공식언어로 한다는 더글러스 맥아더 명의의 팸플릿이 45년 9월 서울에 이리저리 흩어져있었다. 그 위압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은 연합국의 승리가 한반도의 해방을 가져왔다고 굳게 믿고 있었으며, 아직 갈등국면이 표면화되기 전까지는 소련 역시 우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 기대하였다. 한국사람들은 비록 연합국의 내정 개입을 예상하면서도, 자력을 기르기 위한 시도 혹은 연합국 진주 이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자체의 정무행정기관인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조선인민공화국'을 미군 진주 이전에 수립하는 등 나름의 대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군정 사령관에 취임한 존 .. 2019. 1. 29.
김기협 교수로부터 배운다 <해방일기> 지난 몇주에 걸쳐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김기협 교수의 '해방일기'를 정독했습니다. 근 반년에 걸쳐 저의 독서편력은 '해방전후사 읽기'에 있었는데 해방일기를 전후로 해서, 좀 더 과거 그러니까 1890년대~1940년대 초반으로 시선을 옮겨볼까 합니다. 김기협 교수의 저서 중 인상깊었던 책은 몇년 전 '뉴라이트 비판' 이라는 책이었는데, 뉴라이트 사관의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파헤친 책으로 저에게도 큰 영향을 준 바 있습니다. 이번 해방일기는 교수가 총10권에 걸쳐 기획할 예정인 것으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공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해방일기는 흥미롭게도, 학술서적이 아닌 정치에세이라고 볼 수도 있을만큼 일반독자들에게도 교양서로서의 매력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중도 우파라 불리우는 국민당의 '민세.. 2014. 6. 9.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2 지난 번 '유영익과 이승만'을 다룬 글을 두고, 투박하다는 의견이 있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봤다. 기실, 그 시기 명백한 친일활동과는 거리가 있던 이승만을 두고 자로 잰 듯 매국의 흐름에 선두에 있었던 것처럼 표현한 부분에 대해 먼저 반성하는 마음을 갖는다. 누구나 그렇듯 어떤 사람의 행위 자체는 행위를 할 그 당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다. 해석은 보통 어떤 행위에 대한 동기와 과정, 결과를 통째로 놓고 보는 일이기 때문에 '사후평가'가 되지만, 즉각적 판단이 필요한 당시의 복잡한 환경속에서 내리는 정치인의 행위를 한면으로만 규정해서는 안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닫는다. 지난 글은 정치서적이 아닌 교과서를 두고 이승만을 과하게 부풀린데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가.. 2013. 10. 1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우리민족해방운동사 역사책을 가장 먼저 접하고 정말 진지하게 읽기 시작한 것은 강만길 교수님의 를 통해서다. 당시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안에 대한 국내 세력들의 반응에 대해 공부하며, 정치와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강대국들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의 자주권이 유린되고, 그것을 '현실'이라며 받아들여야 했던 한반도에서의 주민의 삶이 너무나 처절해보이는 것이었다. 비록 내가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러한 역사를 인식하기 시작하고부터 역사책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강만길 교수님의 책들은 선이 분명하고 강렬하다. 때때로는 강만길 교수의 '민족 중심' 역사관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믿고 갈 수 있다. 는 여러 서점을 찾아다녔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인터넷 구매를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30~40..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