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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김기협 교수로부터 배운다 <해방일기>

by 이시대 2014. 6. 9.

 

 

지난 몇주에 걸쳐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김기협 교수의 '해방일기'를 정독했습니다. 근 반년에 걸쳐 저의 독서편력은 '해방전후사 읽기'에 있었는데 해방일기를 전후로 해서, 좀 더 과거 그러니까 1890년대~1940년대 초반으로 시선을 옮겨볼까 합니다.

김기협 교수의 저서 중 인상깊었던 책은 몇년 전 '뉴라이트 비판' 이라는 책이었는데, 뉴라이트 사관의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파헤친 책으로 저에게도 큰 영향을 준 바 있습니다. 이번 해방일기는 교수가 총10권에 걸쳐 기획할 예정인 것으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공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해방일기는 흥미롭게도, 학술서적이 아닌 정치에세이라고 볼 수도 있을만큼 일반독자들에게도 교양서로서의 매력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중도 우파라 불리우는 국민당의 '민세 안재홍' 선생의 시각을 빌려, 해방정국을 한민당의 시각으로서 또는 남로당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온건파의 입장을 잘 살려낸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되겠으며, 이를 통해 '모스크바3상 회의'의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된 '좌우합작위원회'의 역사적 중요성을 잘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제 페이지에서는 해방정국과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오른편에 같이 찍은 책들은 각기 사료적 중요성이 큰 책들이니 참고바랍니다.

-송남헌 '해방3년사', 심지연 '한국민주당연구', '한국현대정당론', '조선신민당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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