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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1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만화 전두환 집권 기간이 짧아서인가? 박정희 군부정권에서 오는 역사적 무게감보다 전두환 신군부는 다소 고민할 부분이 적다. 여전히 그래도 전두환 집권기엔 경제가 좋았다며 좋은 시기 아니었냐 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군부독재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거로 '이 시기'를 사용하기엔 부족해보인다. 박정희는 엄청난 추종자들이 있지만 전두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집권 당시의 권력을 생각해봤을 때는 아이러니 하지만 의문은 쉽게 해소된다. 철저히 명분이 없는 정권이기 때문이다. 아예 선거라는 건 해보지도 않았으며(체육관선 빼고) 폭압정치는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나 광주학살만 생각하면 왜 아직도 저렇게 멀쩡히 남아있는가 하며 열이 솟구친다. 한국의 역사가 가장 어두워보였을 이 시기를 만화를 통해 접근해보자. .. 2013. 1. 7.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너마저 배신하면 이민갈거야 요새 관심주제는 단연 언론이다. 인터넷을 통한 표현의 자유는 이미 될대로 확보되었는데 이것을 어떤식으로든 차단하려는 무리수들이 발생하고, 소수 언론의 독과점을 확대하려고 하는 무리수들이 역시 등장한다. 이런 무리수들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직되는 기자 및 언론인 심지어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비록 배경과 구체적 상황은 다를지라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언론자유운동을 전개한 많은 사례들을 접할 수 있는데 는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에 맞선 기자들의 운동을 보여주고 있다. TV, 신문이라는 제한된 표현의 영역 속에서 그것들마저 차단당하자 언론인들이 벌인 치열한 언론자유운동은 세계사에 유례없을만한 탄압으로 중단되고 이후 언론인들은 처절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 언론인들의 희생위에 현재의 언론 .. 2013. 1. 7.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박정희의 마지막 하루 1979년 10.26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굳건히 받지 못하는 정권은 내부로부터 붕괴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배운다. 10.26이 승리의 통쾌함으로 장식되지 못하고, 다시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선 것은 한국의 불행이었다. 이 전두환 신군부로 인해 박정희 정권의 역사적 평가는 당연히 훗날로 밀리게 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정치적 자유가 일정정도 보장되자 비로서 역사적 평가가 굳어지는데, 무덤에서 박정희를 다시 끌어낸 것은 경제위기의 불안감을 조장하며 정치세력의 확장을 시도한 보수세력들에 의해서다. 여기에 보수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지만 이미 그렇게 인식되어버렸다. 아무튼 독재자에서 근대화의 기수로서 박정희를 화려하게 부활시키는데 앞장섰던 조갑제 기자의 10.26 읽기를 통해 한국 ..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실록 군인 박정희 일전에 소개했던 김경재의 혁명과 우상은 박정희 개인에 대한 초점보다는 구데타 세력 전반의 권력역학에 대해 이야기 했던 책인 반면 이 책은 박정희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책이다. 언제부터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조사에서 늘 1등을 하는 것을 보면서, 대체 왜? 하는 질문이 생겼다. 설문지의 성격은 무엇인가를 두고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해도 많은 데이터가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아마 가장 큰게 근대화 기수로서의 박정희 아닌가 하는 일반적인 평일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경제성과적인 측면에서의 분석을 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지만 분명히 해둘 것은 박정희가 변절과 기회주의로 점철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혁명과 우상 박정희 시절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김형욱 정보부장, 풍운아의 삶을 살았듯 그의 최후 역시 숱한 화제를 남겼다. 가장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공작원들에 의해 양계장 분쇄기에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하니 권력은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김경재 전 의원은 1970년대 박사월이란 필명으로 김형욱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 책을 내놓게 된다. 뛰어난 필력으로 박정희 정권의 폐부를 강타했던 이 책은 그러나 정부로부터 출판 금지, 나아가 회유 협박, 결국에는 그 자신이 죽음으로서 책값을 치뤄야 했다. 나는 문득 이 책을 읽고 느꼈다. 아니, 군부독재의 중심세력들이 이렇게 이합집산이 심하고, 견제가 살벌한가. 군부독재라는 이름에 걸맞게 박정희는 모든 권력을 쥐고 있었.. 2013. 1. 6.
<헌책방 기행>신촌 헌책방 기행 선거도 끝났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책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신촌역 근처의 중고서점인데 내 경험상으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곳이다. 최근 서적까지 비교적 싼 가격과 상태가 양호한 것들도 상당히 많다. 이곳에서 80~90년대의 레어급 책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신촌 부근에 이용하는 중고서점이 네 군데 정도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신촌을 포함해 괜찮은 중고서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현대사에서 아마 가장 많은 음모와 기회주의가 도사리고 있던 한 장면.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앞선다. 빨리 펴봐야겠다. 저자 조갑제 기자는 아마 냉전세력의 대부격 인사라서 책장을 펼치기가 다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이론가라는 평가 역시 뛰따른다 유시민 책을 좋아하는 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