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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2

<처절하게 독서하기> 서울-워싱턴-평양 “언론인 수난사, 정연주 사장은 또 어떤 싸움을 준비하는가.” 언론인들의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이후 직간접적으로 언론계를 떠나야 했던 이들을 봐야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시대의 일면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으로 인기 있던 MBC의 앵커가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고, KBS 사장이 쫓겨났다. 언론노조위원장은 펜을 든 게 아니라 팔을 우뚝 치켜세웠다. 역대 어느 정권이나 언론은 권력과의 관계가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유독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이 관계는 수평적 구조가 아니다. 옷을 벗어야 하는 것은 늘 언론인 아니었던가. 지난번엔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경우를 통해 언론인 수난사에 대한 이해를 해보고 싶었다. 사실 그전에도 조선 총독부의 언론통제 수법으로 감옥에 .. 2013. 3. 25.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청와대 비서실 역사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줄곧 1960~80년대는 물음표가 붙기 마련이다. 역사적 정통을 민주화 운동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자연히 이 시대는 부정의 역사가 되버린다. 나 역시 그동안 이인식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함으로 인해서 오는 빈약이 컸던 것 같다. 부정과 비판을 하더라도 없는 것이 아닌 '있는' 역사 였기 때문이다. 1961년 일단의 군인들이 한강을 건너 국가를 장악했다. 이 국가의 기본 성질은 군부 권위를 앞세운 강압적 통치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체제와는 상충되는 것이었다. 권력이 강압적 성격을 띄자 '장막의 정치'가 펼쳐졌다. 이때 시기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권력의 성격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秘史'들로서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밖에 없는 것은 하나의 비.. 201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