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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3

<처절하게 독서하기> 후불제 민주주의 후불제 민주주의(유시민, 돌베개, 2009) 얼마 전 블로그에 노무현 前대통령 탄핵은 한국 사회의 주류가 교체되는 데 대한 과거세력의 일종의 반발이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었는데 한 익명의 방문자가 다짜고짜 험한 말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정치경험으로 비춰 보건데 노무현은 탄핵당해도 마땅할 일을 저질렀으며 노무현,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는 것이었다. 그 분은 2002년 대선 당시만 해도 ‘노사모’의 회원으로 노무현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들의 정치행태에 급격히 실망했다고 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어디 한두 명이겠냐 만은. 하지만 필자는 그분이 보면 아쉽게도 노무현, 유시민 두 분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 방문객처럼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지를 보류’.. 2013. 3. 25.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유시민 저서 시리즈 필자는 한국에서 실천적 지성인을 손에 꼽으라면 유시민 전 장관을 늘 선두에 위치한다. 과도하게 정치 영역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한다면 말이다. 유시민의 삶의 경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늘 그의 고민의 흔적이 책으로 구체화되었다는 점이다. 이 한 부분만을 보더라도 나의 판단이 그렇게 그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는 1991년에 출간된 그의 산문집이다. 이 책은 젊은 청년이 자신의 운동관으로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인간과 역사에 대한 희망, 분단된 이 땅에 대한 연민, 그의 정치적 관점들이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유시민의 책 중 아마 가장 많이 읽힌 책 중 한권일 것이다. 수배생활을 하며 지은 이 책으로 생활의 근거와 동시에 유학자금까지 충당했다고 하니 그에게 있어서도 소중.. 2013. 1. 8.
<헌책방 기행>신촌 헌책방 기행 선거도 끝났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책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신촌역 근처의 중고서점인데 내 경험상으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곳이다. 최근 서적까지 비교적 싼 가격과 상태가 양호한 것들도 상당히 많다. 이곳에서 80~90년대의 레어급 책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신촌 부근에 이용하는 중고서점이 네 군데 정도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신촌을 포함해 괜찮은 중고서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현대사에서 아마 가장 많은 음모와 기회주의가 도사리고 있던 한 장면.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앞선다. 빨리 펴봐야겠다. 저자 조갑제 기자는 아마 냉전세력의 대부격 인사라서 책장을 펼치기가 다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이론가라는 평가 역시 뛰따른다 유시민 책을 좋아하는 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