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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3

우남 이승만 연구를 읽고 우남 이승만 연구를 읽고노트 3.0/역사노트 2013/01/21 00:12 이시대 근현대사 중에서도 해방전후사를 매우 관심있어하고, 한줄기 한줄기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다. 해방정국만큼 개인의 역사가 혹은 조직의 역사가 그렇게 치열하게 전개된 적이 없었고, 정치적 선택이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데서 오는 준엄함을 다른 시기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 중에서도 아마 상당히 발빠르게 움직였던 선수가 이승만이었는데 여전히 논란이 크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최근 정병준 교수의 '우남 이승만 연구, 역사비평사' 읽게 되었는데, 내가 얼마나 빈약하게 민족주의 우파 정치세력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여실히 깨닫게 되었다. 문득 두달전 여운형 선생의 삶을 내 딴에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상당 부분.. 2019. 1. 27.
독서에 대한 소고 오늘도 어김없이 역사책 읽기에 정주행하고 있다. 역사적 맥락을 공부한다는 게 살아가는데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지만(특히나 선거국면에서)그 이후로 김기협의 '해방일기 1~5', 정병준의 '우남 이승만 연구', 임경석의 '이정 박헌영 일대기', 신주백의 '만주지역 한인의 민족운동사', 오늘부터는 박태균의 '조봉암 연구'를 독해하기 시작했다. 전부 역사,인물서고 흐름으로는 거의 진보적 독서인만큼 정말 생에 도움이 안되는 영역을 파고들고 있다. 역사서를 손에 놓고 나름 무언가 최신의 트렌드를 캐취하기 위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라던가, 폴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같은 책들도 마련했지만 언제나 대기순번 2~3 순위만 차지할 뿐이다. 나는 생각 외로 역사서를 싫어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스.. 2014. 9. 9.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1 2008년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고 앞장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자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이승만 숭배자다. 이번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교수가 유영익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역사학자라는 권위가 부여되서 그런지 지난 '뉴라이트 사관'이 등장했던 2008년보다 현재의 여파가 더 깊어보인다. 그때야 경제학자들이 만든 교과서여서 그런지(대안교과서) 어째 잘 쳐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번엔 학계 내부의 역사전쟁이라 그런지 더 치열해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이승만에 대한 복권을 시도하는걸까? 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전문적 수준은 못될지라도 이러저러한 자료를 들춰본 바 있다. 유의미한 텍스트로는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이한우, 해냄)'과 .. 2013.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