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새로나온 도산 안창호 선생 평전 소개

by 이시대 2013. 6. 3.

 

 

 

 

책을 한권 선물 받았다.

'투사와 신사 안창호 평전' 
전 언론인이자 독립기념관장을 하셨던 김삼웅 선생은 요새 인물 평전을 많이 내신다.

'박열 평전' '김상덕 평전' '김구 평전' '함석헌 평전' '조봉암 평전' '리영희 평전' '김근태 평전' ' 김대중 평전' 등 제목만 봐도 김삼웅 선생의 글쓰기의 시선이 어디있는지 알 수 있다. 문체 역시 독자가 알기쉽게 작성한 것을 보면 천상 글쓰기에 타고 나셨다.


암튼 이번에 내신 책 '투사와 신사 안창호 평전' 
제목만봐도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이 생기는 걸 보면 어쩔 수 없이 내 독서편력이 드러나버린다.
제목도 절묘하다. 투사와 신사라는 대립된 단어를 써 안창호라는 인물의 맥락을 드러냈다. 아직까지도 혁명가로서의 안창호와 타협적 민족주의자 혹은 온건적 교육론자라는 이질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내 편파적 독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물읽기인데, 지금까지 내 깜냥으로는 1900년대 초~1945년까지 인물 중 안창호 선생만한
인물크기와 깊이를 보지 못했다. 위임통치 문제로 큰 위기에 처한 이승만도 안창호의 도움이 없었으면 정계에서 더 버티기 어려웠을 수도 있고,
김구, 여운형, 김원봉, <님 웨일즈의 아리랑> 김산 등도 이 철저한 '전쟁준비론자' 안창호에게 정신적 영향을 받았다. 새까맣게 어린 김일성
역시 조선 혁명가의 영수는 안창호로 인식했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생각했을 때, 사실상 영향력으로 따지면 조선 1인자라 판단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내용에 대한 기대가 왕창 들 수 밖에.

흥사단 강천웅 차장 형님의 고마운 선물. 
책 선물하는 사람만큼 멋져보이는 사람도 또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