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참 서울 지역에 위치한 중고서점을 찾아다니던게 취미였던 시절,
동대문의 모 헌책방 사장님이 기가 막힌 책이 있다며 특별히 건네준다고 했던 문명자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지금 사두지 않으면 구해둘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하기에 현대사 공부 차 사뒀는데 정말 이후 보질 못했다. 월간 '말' 지에서 출간했는데 출판사의 화려한 명성답게 나오자마자 출간금지되었다는 풍문이;;
어쨌든, 첫머리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박정희를 기념하자는 사람들에게, -파시스트의 망령을 끌고 21세기로 갈 것인가-
1999년에 발간된 책의 문구가 신선하지 않은가? 서문의 시원함답게 구성 역시 지금봐도 구미가 당긴다.닉슨과 박정희, 북에서 보낸 간첩 황태성과 박정희, 정인숙 스캔들, 김형욱의 최후 등 지금봐도 깜작놀랄만한 내용들이 나온다. 얼마전 중구청장이 망령을 끌고 나오려다 실패한 일을 보며, 문득 이 책의 서문이 생각나버렸다.
올해들어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이란 입력어를 통해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간간히 구해달라는 쪽지는 받은 바 있지만 천상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해서 거절했지만 그만큼 관심의 대상인 것 같긴하다. PDF로 전자문서화시키면 제법 보급시킬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그게 사회에 좋은 일인지 아닌지는 아직 판단이 안선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하는 독서강독회-지배자의 국가 민중의나라2 (0) | 2013.08.20 |
---|---|
함께 하는 독서강독회-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0) | 2013.08.19 |
새로나온 도산 안창호 선생 평전 소개 (0) | 2013.06.03 |
동네 안에 국가 있다를 읽고 (0) | 2013.06.01 |
<처절하게 독서하기> 대통령을 기소하다 (0) | 2013.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