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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view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

by 이시대 2014. 12. 30.
지난 몇개월 동안 끄덕였던 글들을 보니 거의 과거사 일색이다. 내가 역사와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배설한 글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6.4 지방 선거가 끝나고 두달간은 1945년 해방을 전후로한 정치시대상을 머리 속에 심어보려 김구, 안창호, 이승만, 김규식, 여운형, 박헌영, 조봉암, 최창익, 이재유, 이강국, 이주하, 김두봉, 김원봉, 김일성, 최용건과 같은 인물들의 행적을 좆았고,

또 이후 두달간은 조선시대 정치사에 집중해 본 기간이었다. 기존의 인식은 군주제 국가답게 1인 절대 지도체제가 절대적으로 작용된 국가가 조선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미 중기에 들어 '택군' 현상이 일어나면서 집단지도체제에 가까운 형태로 흘러간 사실을 보자니 '사림'의 정치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동시에 군주의 핵심 참모들의 역할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했겠다 싶어 정도전, 하륜, 한명회, 김안로, 조광조, 이준경, 이이, 유성룡, 송시열 등을 살펴나가다보니 어느덧 이제 조선정치사의 아주 대강의 흐름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문득 느끼는 사실은 근대 역사에서든 현대 역사에서든 주어진 경제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각기 시대에 주어진 부정적 요소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영혼은 그그때나 그때나 지금도 숭고하며, 그 총체적 욕망의 질량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정몽주(1337~1392)에게서, 곽재우(1552~1617)에게서, 김규식(1881~1950)에게서, 김근태(1947~2011)에게서 현재적 의미를 발견해낼 수 있다.

비록, 지금도 믿을게 못되는게 '정치'라는 평가가 광범위하게 존재하지만 알고보면 그 어떤 영역보다 소중한 영혼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객관적인 현실이기에, 마냥 등돌리고 침뱉는 것보다 자신에게도 가능성이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을 찾아 지원해보기도 하고, 힘을 보태주는 게 사회 발전에 훨씬 도움이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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