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만드는 책 소개>한국진보정당운동사

by 이시대 2019. 1. 27.

<희망을 만드는 책 소개>한국진보정당운동사

처절하게 독서하기 2011/11/07 16:33 이시대









요새 너무 제도정당사 혹은 제도정치사에 집중하다보니, 분단 이후 아래로부터 건설되어온 진보정당사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그러니까 해방 정국 전후와 한국전쟁 이후 보수적 정당구도가(자유,민주) 정착되면서 진보운동의 흐름은  괴멸되다시피 탄압을 받고 또 일반 민중들에게 이데올로기적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보수운동의 정치작업은 치열한 것이었다. 실제 분단구도를 정착시킨 세력은 진보적 운동 뿐만 아니라 통일전선을 실현시키려 한 애국적 운동마저도 올가미에 씌움으로서 한국의 정치사상의 주류는 언제나 보수연정에 있었다.

  후마니타스에서 출간한 조현연 교수의 한국진보정당운동사는 진보운동의 흐름을 복원하고, 이들의 자주성과 민중성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교정에 있어 매우 훌륭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통일사회당, 사회대중당 등의 혁신계 세력의 흐름이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면면이 흘러왔는지 경로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못마땅 한 것은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시기에 있어 진보신당의 경로를 선택한 조현연 교수는 진보운동의 주요흐름을 진보신당 창당으로 귀결시키는 부분에서의 과도한 논리성과 이데올로기적 잣대를 들이댐으로서 책의 이해를 저하시키고 있다.

철저하게 분단구조 속에서 탄압받아온 현실의 진보정치구도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 머리로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행동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이든다.



댓글